경북도,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사업 추진...2억4000만 원 지원
2016-03-15 17:24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39개소 229명 함께 생활, 제2의 가족으로 정착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독거노인의 고독사·자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외롭지 않게 함께 살고,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도록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북도내 독거노인은 13만9876명(2015. 12월말 현재)이며, 안전에 취약해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는 독거노인은 2만2750명에 이른다.
도에서는 그동안 910명의 생활 관리사를 통해 주2회 유선전화와 주1회 직접 방문으로 안부 확인을 하고 있으며 5305가구에 활동 감지, 화재감지, 가스누출 등의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안전 확인에 적극대처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독거노인들끼리 공동생활을 하게 함으로써 불의의 사고, 고독사 예방 등 노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형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예산 2억4000만 원을 지원, 경로당 및 마을회관 등을 활용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독거노인(5인~6인, 남녀공동 입소 불가)을 대상으로 야간 숙식을 해결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독거노인 공동주거의 집은 2014년 12개소로 시작해 현재 39개소 229명 어르신이 함께 생활하며, 생활 공동체를 통해 서로 의지하고 보살펴 주는 제2의 가족이 되면서 고독 문제해결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앞으로 노인 일자리를 활용해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식사준비, 청소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점진적으로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 ‘독거노인 대상 건강음료 배달사업(주1회 방문)’, ‘저소득 노인 무료급식 및 식사 배달 사업’, ‘독거노인 방문약손사업(월1회 이상, 2008명)’ 등을 통해 자살·우울증 예방, 결식 방지 및 안전확인 사업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김종수 도 복지건강국장은 “독거 어르신들이 외로움과 소외감으로 힘들어 하지 않도록 정서적 지원과 주위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안전은 물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