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닮은 글꼴 '도서관체' 써볼까?
2016-03-15 16:29
국립중앙도서관, 완성형 코드 기준 총 2498자 개발해 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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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을 닮은 글꼴 '도서관체'를 개발해 무료 배포한다.[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개성 있는 글꼴이 사랑받는 시대다. 모바일 디바이스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글꼴은 물론이고 더 예쁜 글꼴이 있다면 유료 결제하는 이용자들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도서관을 닮은 글꼴이 개발돼 화제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도서관의 이미지를 담은 글꼴 '도서관체'를 개발, 무료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도서관체'는 정부표준형 완성형코드(KS) 기준 한글 2350자와 로마자 104자, 숫자 20자, 기호 24자 등 총 2498자로 최근 한국저작권위원회에 프로그램 저작재산권 양도 등록(제C-2016-005631호)을 마쳤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초·중·종성으로 이루어진 받침글자와 초·중성으로만 이루어진 빈 받침글자의 크기가 받침 하나의 공간만큼 차이가 있다"며 "글자가 가로 정렬되었을 때 문장 아래쪽이 좌우로 기하학적인 모양의 시각적 리듬을 탄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딱딱하고 강한 느낌의 돋움체에서 벗어나 글자의 각진 모서리와 빗금의 직선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도서관체'는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nl/intro/libinfo/font.jsp)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내려 받은 파일을 제어판의 글꼴 폴더에 넣으면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아래아한글, 파워포인트, 포토샵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