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서경덕, 대만 타이페이에 '한글 공부방' 지원

2016-03-13 14:58
에듀윌과 함께 대만 '타이페이 티엔무 한글학교'에 교육 물품 지원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는 서경덕 교수, 양형남 에듀윌대표, 방송인 서경석 씨.(왼쪽부터)[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서경덕(42) 성신여대 교수와 방송인 서경석(44) 씨가 '한글 공부방'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서 교수 연구팀은 서 교수와 서경석 씨 그리고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함께 대만의 '타이페이 티엔무 한글학교'에 교육 물품을 지원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재외동포·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한글학교 간판과 칠판,프린터기, 청소기, 한글교재 등을 기증했다.
 

대만의 '타이페이 티엔무 한글학교'의 한글 공부방 전경.[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서 교수는 "재외동포들과 유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한글 교육시설들이 열악한 시설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한글 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자 이 일을 시작했다"며 "20여 명이 한글 공부를 하는 이곳은 '한국-대만' 가정의 자녀들도 있는 곳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이들은 일본 교토 한글 공부방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상파울루, 토론토, 마닐라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13곳에 한글 공부방을 지원해 왔다.

이 일을 함께 진행하는 서경석 씨는 "한글 교육에 관심이 많아 작년에 한국어교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며 "한글 공부방 지원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한글 교육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앞으로 이란, 쿠바, 아프리카 등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 대상을 더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