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7' 세기의 대결 예고…정상훈 9단 vs 베타고
2016-03-12 10:37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으로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SNL7'이 이 세기의 대결 못지 않은 또 하나의 대결을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오후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7'(이하 'SNL7')에서는 12세에 입단한 뒤 20여 년 간 바둑에만 몰두한 정상훈 9단과 실리콘밸리 태생의 인공지능 베타고의 대결이 전파를 탄다.
베타고에겐 알파고와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인간처럼 감정 표현을 할 수 있고 직접 바둑돌을 놓을 수 있는 팔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충격의 2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훈 9단과 베타고의 대결이 시청자에게 속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는 할리우드 배우이자 코미디언 마거릿 조가 출연한다. 지난주 클로이 모레츠의 출연에 이은 초특급 할리우드 게스트로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탠딩 코미디로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SNL7' 제작진은 "마거릿 조와 'SNL'의 조우는 마치 물 만난 고기의 형국이었다, 조가 야외 콩트 및 스튜디오 생방송에서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