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김무성측 반발속 3차공천 발표 강행…현역탈락無
2016-03-11 14:09
35개 지역구 2~4명 후보압축…친박 중진 유기준·김재원은 4파전
아주경제 석유선, 이수경 기자 =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김무성 대표 측의 반발에도 4·13 총선 제3차 지역구 후보 압축 결과를 발표했다. 전날 2차 공천 발표에 이어 이번에도 현역 의원이 탈락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김 대표 측인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전날 김 대표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구 명단 발표를 연기한 점을 문제 삼아 제3차 압축 결과의 의결을 거부했지만, 이 위원장은 이를 무시한 채 발표를 강행했다.
제3차 후보 압축을 통해 27개 지역구에서 후보자 1명으로 압축해 사실상 공천했고, 35개 지역구에서는 후보자를 2~4명으로 압축해 경선하기로 했다.
비박계인 정미경(경기 수원무) 의원과 정양석(서울 강북갑) 전 의원도 단수 추천 대상자에 포함됐다.
또한 △경기 김명연(안산 단원갑), 손범규(고양갑), 홍철호(김포을) 함진규(시흥갑) 의원 △광주 한경노(동남갑), 이인호(북을), 정윤(광산갑) 예비후보 △대전 이장우 의원(동구), 이영규 예비후보(서갑) △충남 이명수 의원(아산갑) △전북 정운천(전주을), 채용묵(군산), 박종길(익산을) 예비후보 △전남 박석만(목포), 신정일(여수갑), 장귀석(고흥·보성·장흥·강진), 명욱재(해남·완도·진도), 주영순(영암·무안·신안) 예비후보 △경남 이만기(김해갑), 홍태용(김해을) 예비후보가 사실상 공천을 받았다.
인천 연수을은 민현주 의원과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 서울 중·성동갑은 진수희·김동성 전 의원의 맞대결이 확정됐다.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지상욱·김태기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치르게 된 서울 중·성동을도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아울러 강원 속초·고성·양양은 정문헌 의원과 이양수 예비후보로, 경기 포천·가평은 김영우 의원과 이철휘 예비후보로, 여주·양평은 정병국 의원과 이규택·이범관 전 의원으로, 용인정은 이상일 의원과 이춘식 전 의원, 김관종 예비후보로 각각 압축됐다.
이한구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황 사무총장과 홍 사무부총장에 대해 "오늘 회의에 그 두 분은 불참했고, 이 내용은 어제 두 분이 계실 때 대략 합의된 내용"이라며 "두 분이 참석 안 해도 심사는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