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장 진출, 자금조달 방안부터 챙겨라”

2016-03-10 07:47
코트라, 이란 프로젝트 시장진출 포럼 개최

코트라는 최근 서초구 헌릉로 본사에서 ‘이란 프로젝트 시장 진출 포럼(KOTRA 해외수주협의회 제23차 수요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태식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코트라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이란 프로젝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자금조달 방안을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병원시스템 구축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최근 서울 서초구 헌릉로 본사에서 ‘이란 프로젝트 시장 진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올해 60조원으로 예상되는 이란 프로젝트 시장의 생생한 정보를 들려달라는 요구에 의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모인 이번 포럼에는 김승욱 코트라 테헤란무역관장이 연사로 나서 이란에서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 세부 계획과 수주 전략, 유의사항 등을 전달했다.

김 관장은 “이란 정부가 2025년까지 1만2000㎞의 철도를 증설하고, 22억 달러 규모의 이맘호메이니 공항 2단계 확장공사를 추진하는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재정부족으로 대부분 금융조달까지 요청하거나 BOT 방식으로 발주한다”고 설명했다.

BOT(Build Operate Transfer) 방식은 민간 기업이 스스로 자금을 조달해 사회 기반시설 준공 후 일정기간 관리 운영한 뒤, 정부에 소유권을 이양하는 프로젝트다.

그는 또 “이란 정부가 제6차 개발계획을 통해 의료시설 건설에 역점을 둬, 국공립 병원 현대화 프로젝트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한 병원시스템 구축분야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태식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프로젝트 수주, 벤더 등록 및 기자재 수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5월 테헤란에 플랜트수주지원센터 개설을 검토 중”이라며 “2015년 중동 수주가 반 토막나는 등 해외 프로젝트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이 새롭게 열린 이란 시장에서 활로를 찾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