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설 현장 근로자 심리상담 실시

2016-03-08 15:10
건설 현장 심리 상담 큰 호응...'안전관리 시스템' 정착 계획

서울시가 지난 2년간 실시한 건설 현장 근로자 심리 상담을 올해도 이어간다.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서울시가 지난 2년간 실시한 건설 현장 근로자 심리 상담을 올 상반기 61개 현장, 970명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어간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년간 160개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2705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실시했다.

건설 현장 심리 상담 결과 상당수의 근로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해 심리 상담을 받은 근로자 95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담 만족도 92.7%로 높게 나타났다.

안전사고 예방효과 83.2%, 심리상담 추천 91.6%, 심리상담 재참여 83.5% 등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시는 근로자에게 직접 업무를 지시하는 관리자를 대상으로 △의견충돌의 원인과 대처방안 △성격유형 파악 △근로자를 대하는 효율적인 의사소통법 등 감성코칭 교육을 실시했다. 직무스트레스, 의사소통 부재 등 심리적 문제를 치유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관리감독자, 건설사업관리기술자, 협력업체까지 건설현장 감성코칭 대상자를 확대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근로자 심리 상담과 관계자 감성코칭을 통해 업무효율 저하, 안전의식 부족에 따른 사고 발생 등을 해소해 건설현장에 사람중심의 건설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