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고갈 막자’ 대구시공무원노조가 나섰다

2016-03-08 13:44
8일 오전 대구시청 주차장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 ‘혈액 고갈’을 막기 위해 대구공무원노조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대구공무원노조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차량 지원을 받아 8일 오전 9시부터 시청 주차장에서 헌혈운동을 벌였다.

현재 대구·경북의 혈액재고 상황이 최악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구의 혈액사정은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었으나 메르스로 인한 수술연기, 학생방학 등으로 인한 겨울철 혈액 부족으로 상황이 악화된 것이다.

최근 대구·경북 혈액 재고가 1일 미만인 0.75일 분으로 ‘심각’ 단계까지 떨어져 혈액수급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번 헌혈운동에는 권영진 대구시장도 참여한다. 권 시장은 “메르스사태 때 공무원들이 앞장섰고, 우리 시민들의 동참으로 위기를 현명하게 타파할 수 있었다. 이번의 혈액부족 문제도 공무원과 시민이 합심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공무원노조 김도형 위원장은 “이번만큼은 조합원은 물론이고 공무원 모두가 동참해 대구시의 저력을 보여줄 것”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