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15% 줄인다… 서울 송파구, 전자태그 음식쓰레기 종량기 214대 보급
2016-03-08 11:59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쓰레기 배출을 줄이면서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생활 쓰레기 15% 줄이기'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송파구는 작년 생활쓰레기 줄이기에 노력해 2014년 대비 8%(5069톤)를 줄였다. 올해는 감량 목표를 약 2배로 늘리고 각 지점에 알맞은 맞춤형 사업으로 쓰레기 배출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택가에는 가구별 쓰레기양을 자동 인식해 비용을 지불하는 전자태그(RFID) 음식쓰레기 종량기 214대를 보급한다. 주택가에 대규모로 도입되는 건 송파구가 처음이다. 전자태그 종량기는 지난해 시내 일부 아파트 단지 및 관내 주택가(72대)에 시범 설치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쓰레기 무단투기를 점검하고 △쓰레기감량 실천단(132명) △쓰레기감량 홍보요원(4명)을 투입하는 한편 주택가 203개소에 '재활용 정거장'을 둬 분리수거 생활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장의 경우 기존의 '사업장 폐기물 실명제'를 유지, 쓰레기 배출이 많은 43곳과 협력해 올해 2000톤 이상을 목표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강남권 관광특구인 송파가 더 높이 발돋움하기 위해 쾌적한 주거·가로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자태그 종량기, 재활용 정거장 등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 쓰레기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