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해 수출실적 전년보다 29.3% 증가↑
2016-03-07 12:07
게임 S/W 수출 대폭 증가↑…1차산품·공산품 수출 하락↓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지난해 제주 수출시장이 전국적인 대외수출 감소세, 메르스, 엔화 약세 등의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1차산품·공산품의 수출은 소폭 하락했으나, 게임 S/W 수출 약진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지난해 수출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 2014년보다 29.3% 증가한 10억85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수출실적은 한국무역협회, 수출기업, 한국여행업협회, 카지노협회, 신용카드사 등의 자료에 따른 수출실적에 대해 수출실적검증소위원회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산품별로 보면, 농산물은 2100만600달러로 15.6% 감소, 수산물 3900만300달러 8.2%, 축산물 100만100달러 22.2%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나타냈다.
1차산품 감소한 주요 품목으로는 감귤농축 45.2%, 백합 48.5%, 양배추 64.7%, 활넙치 4.1%, 찐톳 20% 등은 전년 같은시기보다 줄어 들었다.
이와 함께 3억2500만 달러를 기록한 공산품은 LED TV 수출 감소(44%)로 전년대비 39% 줄었지만, 모노리식집적회로와 조각재료 및 조각품, 선박엔진이 2014년보다 각각 35.3%, 21.1%, 166.7%로 크게 증가했다.
전자무체물은 제주 이전기업의 온라인게임 수출이 모두 4억6900만 달러를 달성하면서 2014년 700달러 수준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액을 대폭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카지노,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 용역수출 실적은 메르스 여파로 3분기 실적이 감소했으나, 4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2.6% 감소한 2억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한류영향으로 청정 제주 농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한중 FTA를 적극 활용,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 이라며 “또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할랄(Halal)시장, 동남아시장 등에 대한 시장접근 확대로 수출시장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실적은 5272억달러로 전년(5724억달러)대비 7.9% 감소했다. 국가별로 LED TV·1차산품·액상 아스팔트 수출 감소로 미국, 일본, 중국지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였고, 모노리식 집적회로·발전세트 등의 수출 증가로 홍콩, 베트남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