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안철수 독자노선에 반기…“與 개헌선 확보 막아야”
2016-03-07 10:21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독자노선에 반기를 들면서 새누리당의 개헌선 저지를 위한 통합적 국민저항 체제 구성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통합적 국민저항 체제는 안 대표가 지난해 11월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직전 혁신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며 제안한 구상이다.
안 대표와 김 위원장의 야권연대 전략을 놓고 정면충돌함에 따라 국민의당 내부 권력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이어 안 대표의 통합적 국민저항 체제 구성을 거론하며 “꼭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야권이 개헌저지선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여당이 개헌선을 넘어설 때 이 나라와 국민이 감당해야 할 끔찍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야권이 개헌 저지선 이상을 지키는 일은 나라와 국민과 역사를 지키는 일”이라며 “여당이 180석 이상을 확보한다면 캐스팅보트니 뭐니 하는 것이 다 무용지물이 되고 국회는 식물국회가 될 텐데, 교섭단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