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소양, ‘철쭉香 우리글 학당’ 개강
2016-03-07 08:07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한글 몰라 겪은 남모르는 설움, 이번에 날려버릴래요!”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서은 지난 4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주민을 위한 ‘철쭉香 우리글 학당’개강식을 갖고 12월까지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철쭉香 우리글 학당’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주민들을 위해 3월부터 개설돼 12월까지 주 2회(목, 금)에 걸쳐 2시간씩 이루어 질 예정이다. 이날 개강식에는 주민 20명이 참석해 수업일정 및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수업진행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철쭉香 우리글 학당’에서는 한글을 가르치면서 시쓰기, 편지쓰기, 노래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실버 골든벨’, ‘한글 큰 잔치’, ‘평생학습 축제’ 등 가족들과 함께하는 전시회나 발표회에 참가하고 지난 제10회 문해학습자 및 제2회 문해교사 체험수기 공모대회에 참가해 유금희 학습자가 최우수상, 한선희 학습자 ․ 최숙자 교사가 늘배움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우리글 학당을 다니는 유금희(65세)씨는 “한글을 배운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행복하고, 한글 공부는 나를 사랑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