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사, 유일호 부총리에 서울-제주 고속철 건설 건의
2016-03-06 11:58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이낙연 전남지사가 4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면담하고 서울-제주 해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서울-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해 2025년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이니 사전 타당성조사를 해보고, 서서히 준비해야 한다"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중국인들의 식생활이 변해 지난해 1900만 마리였던 중국 내 소고기 소비량이 10년 후에는 5000만 마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서의 한우 사육 수를 늘려 수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 노선 조기 확정, 남해안 철도(목포-보성)의 계획연도(2020년) 내 완공을 위한 사업비 적극 반영, 신안 도초-하의 간과 여수 화태-백야 간 예비타당성조사 및 새천년대교 등 연륙․연도교 건설,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 건설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유 부총리가 서울-제주 해저고속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며 "남해안철도 건설사업은 올해라도 여유 재원이 있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고, 연륙․연도교 사업과 한우 사육기반 확대 건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