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한국현대사 강의 들어볼까?

2016-03-06 10:59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16년 상반기 박물관대학 강좌 운영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오는 29일부터 '2016년 상반기 박물관대학' 강좌를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해 박물관대학 '근현대 문화사' 강의 모습.[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용직)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016년도 상반기 박물관대학 '근현대 문화사'와 '한국현대사 탐구'강좌(각 8강)를 개설한다. 

'근현대 문화사'는 '대중문화로 보는 1960년대 한국사회'라는 주제로 화요일 주간(오후 3시부터 5시까지)·수요일 야간(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두 과정으로 운영된다. 

가요 분야 전문가인 이영미 성공회대 교수는 대중가요를 통해 1960년대의 사회상을 살펴보고, 방송 작가로도 활동했던 고선희 서울예대 교수는 라디오·텔레비전 드라마를 통해 같은 시대 한국사회의 일면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영화, 만화, 소설, 주거문화 등 한국 대중문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1960년대 한국사회를 재조명한다. 

'한국현대사 탐구'는 '냉전체제 하의 한국 현대사'를 주제로 목요일 주간(오후 3시부터 5시까지)에 펼쳐진다. 김성호 연세대 교수의 '제헌헌법을 통해 본 대한민국 수립의 의의' 강의를 필두로 정치·경제·안보 등 한국 현대사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계기들을 살펴본다. 북한 전문가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북한의 유일체제 확립과정을, 류상영 연세대 교수와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각각 1970년대의 중화학공업화 추진과정과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측은 "이번 박물관대학 강좌는 한국의 1950~1970년대를 대중문화의 발전과 냉전체제기의 정치, 사회 변화라는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한국현대사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강 신청은 오는 14일 18일까지 이메일·팩스·우편·방문 접수 등으로 할 수 있으며, 3월 29일부터는 강의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누리집(www.muc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