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앙트완' 성준, 한예슬의 진짜 사랑 깨달은 뒤늦은 후회…'안타까워'
2016-03-05 19:01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마담 앙트완’ 성준이 자신을 향한 한예슬의 진심을 알게 됐다.
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극본 홍진아, 연출 김윤철, 제작 드라마하우스, 지앤지프로덕션) 13회에서는 성준(최수현 역)이 한예슬(고혜림 역)을 상대로 실험을 지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현(성준 분)은 혜림(한예슬 분)이 홧김에 헤어지자고 말한 것에 친모와의 이별을 떠올리며 충격을 받았고 결국 ‘마담 앙트완’ 실험을 강행하기로 결정, ‘플랜B’를 본격 가동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 리 없는 혜림은 다시 따뜻해진 수현의 행동에 행복해 했다.
특히 혜림은 수현이 그녀를 두고 “내가 넘볼 사람이 아니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더욱 예민하게 반응했고 수현과 클레어의 저녁 식사자리를 찾아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전문적인 용어들을 써가며 업무 관련 이야기만 나누었고 완전히 소외된 혜림은 비참한 기분을 느꼈다.
혜림은 수현이 자신을 배려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마무리하려는 모습까지 보이자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하지만 수현은 “혜림씨 때문에 서두른 것”이라며 그녀를 한강으로 데려갔고 혜림에게 아름다운 월식을 보여주며“엄마와 함께 봤는데 혜림 씨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녀를 끌어안았다.
수현은 물량공세의 정점은 완벽한 옵션의 자동차 선물이었다. 동시에 수현은 여자는 디테일에 움직인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운전할 때 눈을 보호하라며 선글래스를 선물하는 세세한 배려심, 혜림을 위해 손까지 다쳐가며 음식을 만들어 보호본능을 자극한 것. 가히 여성 심리의 달인이라 부를 만 했다.
역시나 혜림의 마음은 완전히 움직였다. 혜림은 사랑에 푹 빠진 눈빛으로 수현을 향해 “필요한 것 없냐. 갖고 싶은 것 없냐. 뭐든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현의 예상 내 행동이었지만 그는 앞서 실험을 들킬 뻔 했던 것을 떠올리며 서두르지 않았고 “아무 것도 없다”고 답했다.
수현은 침착하게 3단계 과제를 준비했다. 사랑에 빠지지 않은 사람이 아니고는 할 수 없다는 그야말로 미친 행동. 수현은 혜림에게 꽃을 배달하기 위해 업체에 전화해 주문을 걸고 메시지를 첨부했다. 메시지의 내용은 바로 ‘나무에 리본 백 개 달고 사랑한다 외쳐줄 수 있냐’였다.
같은 시간, 혜림은 과거 수현이 요구한 당시 거부했던 영상편지를 썼다. 혜림은 “다신 사랑 같은 건 못할 줄 알았는데 고맙다”며 “수현 씨에게 많이 부족하지만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내 모든 것을 다 받쳐 사랑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수현은 뒤늦게 혜림의 영상편지를 확인했고 곧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달려갔지만 혜림은 이미 미션을 받아든 후였다. 혜림은 분노에 가득 찬 얼굴로 “나 수현씨 실험 내용 다 알고 있었다”고 소리치며 “수현씨는 결국 날 실험대상으로만 봤다”고 차갑게 돌아섰다.
수현은 혜림이 자신의 실험 내용 전부를 알고 있다는 것과 알면서도 자신을 위해 미션을 순순히 따라줬다는 것을 알고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수현이 자신을 향한 혜림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된 상황, 사랑은 없다고 믿었던 수현이 사랑을 믿게 될지, 두 사람이 오해를 벗고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담 앙트완’ 14회는 5일 오후 8시 3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