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꿀단지' 이재준, 달콤한 '사랑꾼'으로 등극

2016-03-03 20:00

[사진=KBS1 '우리집 꿀단지' 캡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우리집 꿀단지’ 이재준이 사랑꾼으로 등극했다.

지난 2일 방송 된 KBS1 드라마 ‘우리집 꿀단지’ 88회에서는 깜짝 프러포즈로 오봄(송지은)을 놀라게 만드는 강마루(이재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동안 온갖 다사다난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향해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강마루와 오봄의 러브라인은 훈훈함을 자아낸다.

이 날 방송에서는 강마루의 집 계약서 프러포즈가 눈길을 끌었다. 그 동안 계속되는 최정기(이영하)와 배국희(최명길)의 반대와 강태준(최재성)과 이미달(유혜리)의 갑작스러운 결혼 선언으로 위기를 맞았던 강마루와 오봄이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며 둘만의 미래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강마루가 반지 대신 집 계약서를 선물하며 프러포즈를 준비한 것. 예상치 못한 깜짝 프러포즈에 놀란 듯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오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오봄을 품 안에 꼭 안은 채 “내 머릿속에는 딱 한 가지 생각밖에 없다. 누구도 너한테 해코지 못하도록 지키는 것”이라며 달콤한 입맞춤을 건네는 강마루의 모습은 그녀를 향한 무한한 애정이 느껴지는 듯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와 반대로 오봄에게 죄를 짓고도 회피하기만 하려는 안태호(김민수)와 안길수(김유석)에게 얼음장처럼 차가운 면모를 드러내는 강마루의 이중적인 모습은 극의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한편 이재준은 늘 참고 사는 것에 익숙했던 순둥이 강마루가 시간이 지날수록 오봄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남으로 돌변하는 모습에 완벽하게 녹아 든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오봄 앞에서는 다정다감한 남자친구로 오봄을 괴롭히는 사람들에게는 냉철한 면모로 이중 매력을 드러내고 있는 이재준이 앞으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집 꿀단지'는 학자금 대출과 최저시급 알바 끝에 사회에 떠밀리듯 나온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월~금 오후 8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