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미국에 9번째 혈액원 개원

2016-03-03 18:10

[사진=녹십자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녹십자가 미국에 9번째 혈액원을 개원했다.

녹십자는 미국 현지법인 GCAM(Green Cross America)이 최근 텍사스 레온밸리에 혈액원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 혈액원은 연간 최대 5만ℓ의 원료혈장 생산이 가능하다. 이로써 녹십자가 미국 전체 혈액원에서 최대로 공급받을 수 있는 원료혈장은 연간 45만ℓ로 늘었다.

혈장에서 필요한 성분만을 분리한 의약품인 혈액제제를 생산하려면 충분한 원료혈장 확보가 필수다. 혈액제제란 혈액이나 기타 체액이 부족할 때 사용되는 보급·수혈용 체액 성분을 말한다.

배재현 GCAM 대표는 "올해 안에 혈액원 2~3곳을 더 지어 앞으로 10년 내 30곳의 혈액원을 운영할 것"이라며 "연간 100만ℓ 이상의 원료혈장 확보가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북미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캐나다 공장의 상업생산 시기에 맞춰 원료혈장 공급처를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