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조융합벨트의 인력 양성소 '문화창조아카데미' 그 첫 발을 내딛다

2016-03-02 16:50

2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문화창조아카데미 제1기 크리에이터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총괄하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크리에이터와 전임 감독, 프로젝트 감독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인력 양성소인 문화창조아카데미가 첫 발을 내디뎠다.

2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는 문화창조아카데미 제1기 크리에이터 입학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차은택 문화창조융합본부장, 문화창조아카데미의 크리에이터와 전임감독, 프로젝트 감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ZKM(Zentrum fur Kunst und Medientechnologie) 미디어아트센터의 초대 소장이자 홍콩성시대학 Creative Media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제프리 쇼와 ZKM 미디어아트센터 수석큐레이터 베른하르드 제렉스의 강연이 진행됐다.

1960년대부터 뉴미디어와 디지털 아트의 실험적 시도를 이끌었던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인 제프리 쇼는 ‘미래의 미디어-다가오는 예술과 그 기원’을 주제로 지난 10여년의 미디어아트 발전과정과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베른하르드 제렉스는 미디어아트와 뉴테크놀로지 예술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ZKM의 수석큐레이터로서 10여 년간 ZKM에서 진행된 전시들을 사례로 ‘문화콘텐츠의 창조적 전략’에 대한 강연을 이어갔다.

이어 김종덕 장관과 최양희 장관은 ‘문화와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크리에이터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행사에서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총괄하는 양 부처의 장관들이 크리에이터들과 진솔한 대화를 진행했다.

김종덕 장관은 "아카데미를 통해 글로벌 융합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창조적 인재가 양성되길 기대한다"면서 "아카데미 크리에이터가 제작, 시연한 콘텐츠가 작품으로 머물기보다는 신 한류상품이 되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양희 장관은 "산업간 융합을 통한 창업 생태계 조성과 신시장 창출의 주역으로 아카데미 크리에이터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융합형 인재는 한 분야의 전문지식 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지식을 포용하고 상호 소통하는 협업에 대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창조아카데미 2016년도 학사일정은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운영된다. 2017년부터는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옛날 산업연구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최첨단 교육공간으로 이전해 학사 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창조아카데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미래창조과학부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이 협업으로 추진 중인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핵심거점으로, 융합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특히, 아카데미는 학교·연구소·기업의 역할을 하는 학습조직으로, 교육·기획·프로젝트·사업화가 일체화된 혁신적 교육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