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저용량 발기부전치료제 배뇨장애 호전 입증
2016-03-02 14:31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팀이 전립선암의 근접방사선치료법 브래키세라피(brachytherapy) 후 저용량 발기부전치료제(실데나필)를 복용할 경우 배뇨장애 증상이 호전됨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세계비뇨기과학술지’(World Journal of Urology)’ 온라인판에 우선 게재되었다.
배뇨의 불편함은 브래키세라피 수술 후 초기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박 교수는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을을 이용하여 이와 같은 불편함을 해결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4년 까지 전립선암으로 브래키세라피를 시행한 환자 중 8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3개월간 저용량(25mg) 실데나필의 배뇨증상에 대한 효과를 비교한 결과, 저용량 실데나필을 복용환자들이 배뇨증상 경감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브래키세라피는 전립선적출수술과 함께 국제적으로는 확고히 인정된 두 가지 치료법 중에 하나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전립선적출수술과 함께 국소전립선암의 근치 목적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다.
전립선적출수술과 비교할 때에는 브래키세라피는 전립선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적출수술 후 발생하는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훨씬 적지만 초기 약 1년간 배뇨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