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센터, 성폭력 피해자↓ 가정폭력 피해자↑
2016-03-01 12:00
전체 이용자는 감소…성폭력 등 피해 지원건수는 전년대비 6.6% 증가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해 해바라기센터의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총 이용자 규모는 전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가정폭력 피해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에 따르면 2015년 전국 36개 해바라기센터 지원실적을 분석한 결과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등 총 지원자 수는 2만8253명으로 2014년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성폭력 피해자는 2만218명으로 전년대비 2.3%감소한 반면, 가정폭력 피해자는 5584명으로 전년대비 1.2%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해바라기센터의 증가 원인으로는 경찰을 통한 기관과의 적극적 연계가 작용한 것이라는 게 여가부 측 설명이다. 실제로 연도별 경찰을 통한 센터 연계 비율을 살펴보면 2013년 62.8%에서 2014년 69.7%, 2015년 72.9%로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전체 이용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원서비스 건은 2014년 26만5건에서 2015년 27만7200건으로 증가했다. 1인당 지원건수 역시 2014년 9.1건에서 2015년 9.8건으로 0.7건 증가했다.
센터가 지원한 성폭력 피해자는 총 2만218명으로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95%(19,199명), 남성 5%(1019명)로 집계됐다. 전체 남성피해자는 전년보다 약 5% 감소했으나,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세미만 아동이 크게 감소(20.6%)한 반면 19세 이상 성인남성의 증가(66.7%)가 두드러졌다.
센터가 지원한 가정폭력 피해자는 총 5584명으로 이중 여성이 91.7%(5120명), 남성이 8.3%(464명)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남성 비중이 약 1.4%P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