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리뉴얼 마친 휠라, 애슬레저 시장 '정조준'

2016-02-29 09:11

 

[사진제공=휠라]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휠라가 국내 론칭 23년 만에 첫 리뉴얼을 단행, 올 봄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스포츠 시장 재편에 나섰다.

휠라는 정구호 휠라코리아 CD·부사장의 총괄 지휘하에 단행된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새로워진 2016년 봄·여름 시즌 신제품 출시가 최근 본격화 된데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 중심 상권에 대형 규모의 메가숍을 잇달아 오픈하는 등 유통망 재정비까지 더해 재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휠라 오리지날레와 휠라 언더웨어 등 두 개의 신규 브랜드도 선보인다.

지난해 10월 말, 휠라는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라는 새롭게 재정립한 BI를 내세우고, 2016년 상반기 대대적인 리뉴얼을 예고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브랜드 전반의 리뉴얼 작업에 착수, 결과물인 이번 시즌 신제품이 최근 매장에 본격 출시되기 시작했다.

새롭게 바뀐 제품들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퍼포먼스에 집중, 한층 젊고 스타일리시하게 재탄생했다. 간결하고 심플한 느낌의 세련된 디자인에 도시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컬러를 적용했으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위해 기능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애슬레저룩으로 활용가능한 다양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스니커즈 라인도 출시했다. '리미타토'는 이번 시즌부터 바뀌는 휠라의 변화를 표현한 대표 슈즈다. 브랜드의 기본 컨셉트를 적용한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스포츠룩은 물론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스트리트룩에도 자연스레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다. 한정 수량으로 메가샵 등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브랜드의 달라진 실체를 고객들에게 다각도로 선보이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유통망 재정비에도 나섰다. 4월까지 기존의 일반 매장 이외에 대형 규모의 메가숍 10여개를 백화점과 가두점 두 가지 형태로 잇달아 오픈한다.

휠라 관계자는 "브랜드가 새로운 콘셉트에 맞춰 한층 젊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며 "유통망 강화와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높이고, 젊은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강화, 제2전성기를 열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