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북한, 질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데 일치
2016-02-28 19:12
우다웨이 "새 대북제재 결의 전면적 이행할 것"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국과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28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이 질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및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후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8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만나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황 본부장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중국은 그동안 책임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충실한 이행을 계속 강조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본부장은 "(양국은) 지난 25년간 북한 문제를 다뤄오는 데 있어서 지금이 의미 있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어느 때보다 5자간 협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한중이 전략적 협의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 특별대표는 회동후 외교부 청사를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양측은 안보리에서 북한 핵실험과 위성발사에 대해 새로운 결의가 채택되는 것에 대해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양측은 관련 각측이 공동으로 노력해 한반도 평화안정대국을 수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