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힐러리 우세
2016-02-27 14:20
흑인 지지 '몰표' 예상…샌더스는 '슈퍼화요일' 경선 공들이기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관련 4차 경선 무대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27일(현지시간) 열린다. 흑인들의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첫 남부 지역 선거로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각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클렘슨대학이 지난 20∼25일 민주당 성향 유권자 650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64%,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14%로 각각 나타났다.
50%포인트의 엄청난 격차로, 현재로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유권자의 과반을 차지하는 흑인들의 '절대적 지지'가 클린턴 전 장관의 우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사실상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건너뛰는 유세 동선을 잡는 대신 3월1일 열리는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 주와 매사추세츠 등 진보성향이 강한 뉴잉글랜드 지역, 콜로라도와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등 총 5개 주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