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생태산업단지(EIP), ‘중기동반성장+온실가스 저감+일자리 창출’ 모델 확립
2016-02-25 16:18
EIP 구축사업은 2005년부터 11년간 905억원(국비744억, 지방비161억원)을 투입해 197건의 사업화(사업화율 65%)를 통해 1조8000억원의 경제적 효과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신규 설비투자 6237억원, 일자리 848명 창출 및 부산물 521만톤, 에너지 135만토(toe), 이산화탄소 648만t 저감효과도 있다.
EIP는 산업단지 중심의 대표적 자원순환 활성화 촉진정책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정부 출연사업이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 669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경기, 충북, 경북, 울산, 전남 등 12개 지역 105개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의 기업 간 연계를 통해 자원 및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해 친환경 생태산업단지로 전환하는 것이 목적이다.
산단공은 최근 세계은행그룹(WBG)의 베트남 다낭시 호아칸산업단지의 자원효율화 시범사업의 산업공생 컨설팅 사업수행자로 선정, 4만8000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엔 방글라데시 치타공 수출가공단지(CEPZ)의 에너지·물질 자원순환을 위한 산업공생 네트워크 구축 추진전략 컨설팅을 수주했다.
우리나라 EIP 구축사업의 모델을 활용해 해외 개발도상국 산업단지에 대한 자원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지원코자 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세계은행그룹의 목적이 합치된 결과다.
이 같은 EIP 모델의 국제적 성과는 우리나라 ‘저탄소 녹색성장’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고, 앞으로 발굴 감축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 진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산단공은 정부산하기관 최초로 세계은행과 지식 수출 계약을 체결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후 베트남에도 진출함으로써 국내기관의 국제기구 사업참여를 위한 길을 계속적으로 열어 갈 수 있게 됐다. 발굴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대상으로 국내 녹색기술 보유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생태산업단지가 개발도상국을 위한 녹색경제특구의 모델로 선정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저탄소 개발을 위한 지속가능한 산업단지의 모델로 한국의 경쟁력과 이니셔티브(특정한 문제 해결·목적 달성을 위한 새로운 기획)를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터키, 모리타니아 등 타 개도국에도 지속적으로 확산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