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안도열 교수, 새 반도체 소자 메커니즘 규명

2016-02-24 20:21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발광 효율이 좋으면서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구리-할로겐(CuHa) 반도체 소자의 발광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24일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안도열 서울시립대 석좌교수와 박승환 대구가톨릭대 교수 연구팀은 구리-할로겐 반도체가 질화갈륨(GaN) 등을 사용한 기존 반도체보다 결합 효율성이 높아 발광 정도가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론적으로 구리-할로겐 반도체는 기존 발광다이오드(LED)에 필요한 전류의 약 10분의 1만으로도 같은 밝기의 빛을 낼 수 있다.

또 구리-할로겐 반도체의 결정 크기와 모양이 실리콘과 유사해 고가의 사파이어가 아닌 저가의 실리콘 기판에서 만들 수 있어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것도 연구팀은 알아냈다.

안 교수는 "LED 조명 시장 확대의 중요한 요인인 가격 경쟁력과 소자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재료를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2017년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