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 사회를 분노하게 했던 개 도둑이 주인에게 시각 장애인 안내견을 돌려줬다.

중국 베이징(北京) 인근에서 지난 22일 시각 장애인 안내견을 훔쳐가 중국 전역의 비난을 받았던 절도범이 "용서해달라"는 쪽지와 함께 주인에게 개를 돌려줬다고 24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그들이 훔쳐갔던 안내견의 이름은 챠오챠오(喬喬)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태어난 이후 1년 간 훈련을 받은 뒤 6년 동안 주인 톈펑보 씨의 눈이 돼줬다.

베이징 순이(順義)구 지역 경찰은 톈펑보 씨의 제보를 토대로 다시 범인 수사에 착수했다. 절도범은 회색 승합차를 타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한편 베이징에서는 최근 개 100여 마리를 훔친 일당 4명이 검거되는 등 '개 도둑'이 기승을 부리는 중이다. 훔쳐간 개는 대부분 도살장에 팔려가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