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17년 세계문화유산 올림픽 준비 분주

2016-02-24 14:11
세계총회 개최 앞두고 조인식 및 조직위 출범
국내․외 100개 도시, 시장단 및 세계문화유산 전문가 1500여명 참가 예정

24일 최양식 경주시장이 세계유산도시기구 데니스 리카르드 사무총장으로부터 총회 개최도시임을 증명하는 총회깃발을 전해 들고 기쁘게 휘날리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가 오는 2017년 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목적으로 2년 마다 개최되는 세계문화유산 올림픽인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를 앞두고 분주하게 준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24일 알천홀에서 데니스 리카르드 세계유산 도시기구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4차 세계유산 도시기구 세계총회 조인식과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회 준비에 돌입했다.

조직위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위원장으로 유관기관, 문화계, 경제계, 언론계 등 50명으로 출범해 오는 3월 터키 이스탄불시에서 열리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이사회에 홍보 브로슈어를 배부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

또한 세계총회 조인식후에는 시청 본관현관 앞에서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 문화유산도시들의 상호협력 방안 등을 담은 경주시 등 우리나라 세계유산도시(13개시)가 함께 공표한 세계문화유산도시 헌장 제막식을 가졌다.

한편, 세계총회는 오는 2017년 10월 31∼11월 3일까지 4일간 국내·외 100여개 도시에서 시장단 및 전문가 등 1500여명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회의장소인 경주 하이코를 중심으로 한국어, 불어, 영어, 스페인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한다.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인식을 가졌으며, 총회 개최도시임을 증명하는 총회깃발이 데니스 리카르드 사무총장으로부터 최양식 시장에게 인계됐다.

경주시는 2017년 세계총회에서 특별 세션으로 ‘세계유산의 디지털 복원’과 ‘국제 디지털 헤리티지 경주 포럼’ 및 전시를 통해 경주가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도시의 메카임을 재조명 한다는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세계총회를 개최함으로써 현재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왕경사업과 함께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