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라이언킹' 이동국, '갈라티코' 전북의 승리 이끈다
2016-02-24 09:47
전북은 지난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도쿄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김신욱을 필두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김보경, 국가대표 오른쪽 풀백 김창수, K리그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고무열 등을 영입하며 K리그판 갈락티코(은하수)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갈락티코는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2000년대 초반 세계 최고의 스타 선수들을 다수 영입하며 얻은 영입 정책이다.
이 날 경기에서도 이적생 고무열, 김보경 등 이적생들이 맹활약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11분 김보경의 프리킥이 FC도쿄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비껴나갔고, 전반 22분에도 김보경의 프리킥이 파탈루의 헤딩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39분 터진 선제골도 김보경의 발에서 시작됐다. 중원에서 '마르세유 턴'으로 수비진을 따돌린 김보경은 침투하는 로페즈에게 볼을 내줬다. 로페즈는 다시 왼편의 고무열에게 볼을 내줬고, 고무열이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전북은 이후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38분에는 ‘슈퍼맨’ 이동국이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이재성이 내준 패스를 받아 멋진 오른발 터닝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는 이동국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8번째로 기록한 득점이다.
4분후 FC도쿄의 아베 다쿠마가 추격골을 기록하며 이동국의 골은 결승 득점이 됐고, 이동국은 경기의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