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삼성전자, 전시장 내 ‘모바일 역사 코너’ 마련

2016-02-24 09:40

1988년 출시된 삼성 최초의 휴대전화 SH-100[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스페인 바르셀로나)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전시장 전면에 1988년부터 현재까지의 모바일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모바일 역사 코너’를 새롭게 꾸렸다.

삼성전자는 약 30여 년 간 축적된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술을 소개하고 모바일이 우리 일상에 가져온 의미 있는 혁신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24일(현지시간) 설명했다.

지난 1988년 최초의 휴대전화부터 2015년 출시된 S6 엣지까지 총 12대의 제품을 전시했으며, 그 중 1999년 최경량∙최소형 워치폰과, 포터블 TV 복합형 휴대폰, MP3폰 등 삼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도 상당수 포함된다.

또 삼성전자는 2011년에 갤럭시 노트로 기존에 ‘패블릿 시장’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만들었고, 2014년에는 최초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폰인 ‘갤럭시6 엣지’를 출시했다.

◆ 삼성 최초의 휴대전화 SH-100…‘애니콜 신화’의 시작

한국에 휴대전화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84년이다.

삼성전자의 기술로 개발한 첫번째 휴대전화이자 국산 1호 휴대전화는 SH-100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이듬해 본격 출시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찾고 기술을 발전시켜 1993년 국내 최초의 100g대 휴대전화 SH-700 개발에 성공했다.

1994에는 통화성공률을 대폭 향상시키고 애니콜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한 SH-770가 나왔고, 1995년에는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로 이어졌다. 이른바 ‘애니콜 신화’가 시작된 것이다.

◆ 세계 최초 최경량∙최소형 워치폰 SPH-WP10

1999년 삼성전자는 손목시계형 휴대전화인 SPH-WP10을 개발했다. 손목시계 형태의 디자인에 휴대전화와 디지털 시계 기능을 합쳐 당시 최경량∙최소형의 워치폰이 탄생한 것이다.

SPH-WP10은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력에 더불어 소비자의 세대와 성향에 따라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을 보여주는 제품이었다.

◆ 세계 최초 포터블 TV 복합형 휴대폰 등장

세계 최초 TV폰으로 불리는 SCH-M220도 등장했다. 1.8인치 화면의 폴더형 휴대전화에 초소형 TV 수신기를 내장한 이 제품은 2001년 ‘세계에서 가장 작은 TV폰'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최초의 MP3폰인 SPH-M2500은 삼성전자가 경쟁력을 확보한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초소형 휴대전화 기술 등을 집약시킨 제품이었다.

MP3 플레이어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의 상용화는 음악 소비 방식 등 콘텐츠 산업에도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

◆ 2010년 갤럭시S 출시…삼성 스마트폰 시대의 서막

2000년대 후반 풀터치폰과 스마트폰이 통신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 S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갤럭시 S 시리즈는 해마다 진화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자리잡았고, 삼성 스마트폰의 성장을 주도했다.

또 2011년 대화면과 S펜을 결합한 ‘갤럭시 노트’를 선보여 패블릿이라는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만들어냈으며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S펜으로 삼성전자를 글로벌 시장에 ‘마켓 크리에이터(Market Creator)'로 각인시킨 제품이기도 하다.

◆ 삼성 첫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기어’

스마트 기기 시장은 웨어러블까지 확대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3년 갤럭시 기어를 선보이며, 웨어러블 카테고리를 본격화했다.

이후 삼성 웨어러블 기기는 더욱 스마트한 기능과 혁신적 디자인의 기어 2, 기어 S, 기어 S2로 이어졌다.

◆ 방수방진 기능 갖춘 갤럭시 S5

2014년 갤럭시 S5는 물과 먼지에 취약한 휴대전화의 한계를 극복했다.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미세한 틈이나 구멍을 통해서도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품의 크기를 초정밀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방수는 설계부터 개발, 검증까지 전 과정에서 미세한 오차도 허락되지 않는 고난도의 기능이다.

◆ 최초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갤럭시 S6 엣지

2015년 갤럭시 S6 엣지는 세계 최초로 좌우 양쪽이 모두 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고 몰입감 있는 시각 경험을 제공했다.

또 듀얼 엣지 형태에서 고해상도를 유지하면서도 엣지 영역이 독립적으로 구동되도록 했으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강화유리를 휘어진 디스플레이에 맞게 가공했다. 그 결과 1년 여가 지난 지금까지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만의 특별한 디자인으로 자리 잡았다.

◆ 업그레드된 스마트워치 ‘기어 S2’

기어 S2는 원형에서 출발해 원형의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회전형 베젤, 원형에 최적화된 UX 등을 더해 직관적이고 기능적인 스마트 워치로 완성됐다.

기어 S2의 원형 디자인과 UX는 마치 볼륨 다이얼을 돌리는 것처럼 친숙한 느낌과 아날로그 감성을 주며, 작은 화면의 스마트 워치에서 알림, 위젯, 화면 스크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