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옛 숭의운동장 개발사업 청신호

2016-02-23 10:56
민간업체, 부지매입및 SPC 인수 협상 진행중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4차례나 입찰이 무산되며 애를 끓였던 인천 남구 옛 숭의 운동장 주변 주상복합시설 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민간업체가 해당토지및 SPC(특수목적법인)에 대한 구체적인 매입활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도시공사와 사업주체 SPC인 (주)에이파크개발은 23일 인천시 남구 숭의동 180-6번지 일대 2만7538㎡ 규모의 부지(축구전용경기장을 제외한 옛 숭의 운동장터)에 대한 매각협상을 서울시 소재 A부동산개발회사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토지매각금액은 SPC가 당초 매입했던 896억보다도 269억원이나 적은 627억원까지 하락한 가운데 A사는 토지매입과 아울러 SPC자산 전체까지 한꺼번에 매입해 100% 민간사업으로 추진중이라고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A사는 해당토지의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분양가의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해당토지의 매입 및 사업권까지 인수할 계획으로 이번 매각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한편 지난2008년부터 원도심재생사업으로 추진되어온 옛 숭의운동장 개발사업은 인천도시공사,현대건설,산업은행등이 포함된 SPC를 만들어 9만70㎡규모의 부지위에 총5950억원을 투입해 축구전용경기장과 초고층주상복합건물 4개동 751가구건설을 계획했으나 부동산경기침체등으로 지난2013년부터 해당부지에 대해 제3자 매각입찰을 추진했지만 4차례나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는등 사업이 지지부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