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운영'→지방정부 정책 ‘대상’ 수상

2016-02-18 16:56

[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시가 운영중인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정책'이 18일 한국해양대학교(부산)에서 열린 제3회 지방정부 정책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한국지방정부학회가 주최하는 지방정부 정책대상은 지자체의 우수 정책사례를 발굴‧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전국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전국 최초로 도시계획 수립에 시민이 함께 참여해, 장기발전계획과 각종 주요 도시정책 등에 대한 계획수립과 의견제시 및 의사결정을 통한 상향식 도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소수 전문가 집단에 의해 수립되는 도시계획의 틀을 바꿔 ‘대중의 지혜가 소수 엘리트 집단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린다’는 집단지성의 철학을 바탕으로, 행정의 투명성 제고는 물론 시민과 소통하는 사람중심의 도시를 구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청소년으로 구성된 시민계획단을 구성, 도시의 개발 방향과 교통체계의 구축 등의 세부 실천전략을 함께 수립한 바 있다. 이후 학계의 호평 및 타지자체의 선진 사례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4학년 사회교과서에서 시민이 함께 만든 도시계획 수립의 좋은 사례로 수록되기도 했다.

 또한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수원도시철도1호선(노면전차) 활성화 방안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정비방안 등 시의 주요정책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시정책에 반영했다. 특히, 수원역 롯데몰 개점 시기 논의 등 지역 갈등 현안사항에 대해 집단지성의 싱크탱크로서 시민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선진적인 지방행정의 모범사례로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의 자율적 회의운영 활성화로 체감형 도시정책을 추진해 시민과 소통하는 사람중심의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시민계획단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강구 등을 통해 시민참여형 도시정책의 롤 모델로써의 위치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