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멘스 ‘페어플레이 클럽 반부패 서약 선포식’ 참여

2016-02-18 13:23

김종갑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페어플레이 클럽 반부패 서약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지멘스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글로벌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의 한국법인 한국지멘스(대표 김종갑)는 1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페어플레이 클럽 반부패 서약 선포식’에 참여해 청렴하고 공정한 대한민국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주최하고 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이 주관하며 지멘스청렴성이니셔티브,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세계은행이 후원한 이날 선포식에서는 부패근절 민관협력 프로젝트 ‘페어플레이어클럽(FPC)’의 지난해 1차년도 주요 성과가 공유됐다. 이와 함께 KT, LG전자, 국민은행, 현대상선 등 국내 다양한 산업군의 60여개 기업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석해 준법·윤리경영 준수를 선포했다.

김종갑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회장, 오균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 1차관,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최학균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에서 민관협력을 통한 반부패 경영 문화 확산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부패 리스크와 반부패의 기회, 기업의 자발적 규제의 중요성’을 주제로 국제상공회의소의 기업 책임과 반부패 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벨기에 투명성기구 이사인 프랑소아 빈케의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김 회장은 “지멘스는 준법·윤리경영을 하나의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제도화하고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며 “공정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기업 환경 조성을 위한 페어플레이클럽 1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매우 기쁘다. 지멘스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반부패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페어플레이어클럽은 지멘스 본사의 지멘스청렴성이니셔티브와 세계은행이 후원하는 전세계 24개 반부패 프로젝트 중 하나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준법·윤리경영을 통해 법을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공정한 경쟁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 지역, 국가 특성을 고려한 반부패 교육·조사연구·인식 향상 활동에 3년간 약 1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1차로 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고, 올해 2차년도는 전국 주요 도시에 위치한 기업을, 내년 3차 년도는 한국에 진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반부패 근절 및 준법·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전파할 예정이다.

지멘스는 페어플레이어클럽 프로젝트에 앞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대학생 대상 윤리경영 교육 프로그램 ‘동북아기업윤리학교(NABIS)’를 국내서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준법·윤리경영 확산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