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달 10조원규모 투자 승인

2016-02-18 12:35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발개위)가 1월달에만 21건의 고정자산투자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신화통신이 18일 전했다. 프로젝트 총 규모는 541억위안(한화 약 10조원)에 달한다.

수리부문의 투자프로젝트는 3건이었다. 모두 43억위안이 투입된다. 1건의 교통인프라 프로젝트에 111억위안이 투자되며, 6건의 에너지프로젝트에 297억위안이 투입된다. 이 밖에 21억위안규모의 공업프로젝트 1건, 43억위안규모의 첨단기술 프로젝트 2건 등이 발개위의 심사비준을 통과했다.

발개위측은 "수리영역과 에너지영역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게 된다"며 "이는 민생개선 차원에서의 대책"이라고 소개했다. 산둥(山東)성, 간쑤(甘肅)성, 지린(吉林)성에서 진행될 수리사업은 각지의 물부족 현상을 해결하고, 홍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티베트와 신장(新疆)지역, 윈난(雲南) 등지에서는 전력망 확충작업이 진행된다.

발개위는 지난해 280건의 투자계획을 승인했다. 규모는 무려 2조5200억위안(한화 약 450조원) 가량이다. 지난해 12월에만 5151억위안 규모의 32개 프로젝트를 승인내기도 했다.

발개위의 승인을 받은 투자안이 대거 쏟아지고 있는 만큼, 투자안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는 올해부터는 정부주도의 투자가 경제성장률 하락세를 어느정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또한 발개위측은 올해 중국내 고질적인 공급초과를 해소해나가는 과정에서 대량 실업사태는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발개위 자오천신(趙辰昕) 대변인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12차5개년경제규획기간 동안 모두 6431만개의 일자리가 생겼으며, 이는 11차5개년규획기간 대비 11.4% 늘어난 것"이라며 "지난 5년동안 매년 평균 1286만명이 신규취업해 왔으며, 현재 경제운용상황을 보더라도 취업시장은 안정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