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베일에 싸여있던 박해진과 서강준의 과거가 드디어 밝혀졌다.

어제(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극본 김남희, 고선희, 전영신 /연출 이윤정)에서는 유정(박해진 분)과 백인호(서강준 분)가 틀어질 수밖에 없었던 고등학생 때의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과거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이자 절친이었던 유정과 인호는 말 한마디, 그리고 서로에 대한 깊은 오해로 인해 틀어졌던 것.

자신의 아버지에게 인호, 인하(이성경 분) 남매의 입양 소식을 들은 유정은 친구인 용수(원태 분)가 인호에게 가지고 있는 질투와 시기를 이용했고 결국 억울한 사건에 휘말린 인호는 왼손을 크게 다치게 됐다. 이에 인호는 자신을 다치게 한 모든 사건의 배후에 유정이 있다고 생각해 그 원망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다. 특히, 입양에 대해 묻는 인호에게 유정이 상관없다고 대답한 장면은 12회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과거부터 현재까지 쌓이고 쌓인 감정이 폭발한 유정과 인호는 피 튀기는 육탄전을 벌였고 그동안 담아두었던 말들을 모두 쏟아내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하지만 육탄전 후, 설(김고은)에게 털어놓은 유정의 진짜 이야기는 안방극장에 큰 반전을 안겼다.

사실 유정은 인호가 좋아하던 피아니스트에게 받은 친필 싸인을 전달해주려고 하던 날, “걔 진짜 알고 보면 불쌍한 애야. 돈 많으면 뭐하냐? 정작 꿈도 없고, 집에서 자기 멋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데”라던 인호의 말을 들어 큰 상처를 입었던 것. 엎친데 덮친 격으로 유정은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감시하려는 명목 하에 인호와 인하를 입양하려고 했던 것 까지 알게돼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아프게 했다.

설에게 모든 과거를 털어놓은 유정은 “친구라고 믿었던 애들이 그동안 날 감시해왔다는 것 까진 참기 힘들었어”라고 고백해 수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유정이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상처가 어마어마할 듯”, “유정이랑 인호의 과거가 엄청 복잡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작은 오해를 시작으로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가 남은 4회 동안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홍설을 괴롭히던 스토킹남 오영곤(지윤호 분)이 과 동기들 앞에서 처참한 최후를 맞게돼 통쾌함을 선사했다.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매주 월, 화 오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