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피하려면 외출땐 긴옷 입어야 모기기피제 사용해야

2016-02-17 11:58

흰줄숲모기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에 대비한 감염병 매개 모기 방제지침을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와 검역소에 배포했다.

또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 대응 국민행동수칙을 발표했다.

다음은 질본이 제공한 흰줄숲모기 방제 대책 문답이다.


▲흰줄숲모기는 어떤 질병을 옮기나?
- 흰줄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을 전파하는 매개 모기다.

▲흰줄숲모기는 다른 모기와 어떻게 다른가?
- 흰줄숲모기는 전체가 검은색이고 가슴 등판 중앙에 흰색 줄무늬가 있고 다릿마디에 흰색 밴드가 있는 소형 모기다.

▲흰줄숲모기는 어떻게 지내나?
- 흰줄숲모기는 알→유충(장구벌레)→번데기→성충으로 살아가는 완전변태 곤충이다. 겨울철에 성충은 사멸하고 알로 월동한다.

▲흰줄숲모기는 어느 계절에 활동하나?
- 흰줄숲모기는 겨울에 알로 월동하고 봄(3월)에 알에서 깨어나(유충), 5월부터 성충 모기가 돼 늦가을(10월)까지 활동하며 9월에 가장 많다.

▲흰줄숲모기는 언제 주로 흡혈하나?
- 흰줄숲모기는 주로 낮에 활발히 흡혈 활동을 하나 사람이 숲에 들어가서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든지 흡혈한다.

▲흰줄숲모기는 주로 어디서 사나?
- 흰줄숲모기는 숲과 숲 근처 주택가 인근에 주로 서식한다. 나무구멍, 인공용기, 폐타이어, 화분, 양동이, 캔, 막힌 배수로, 애완동물 물그릇 등 다양한 소형용기의 고인 물에 산란하고 서식한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 알을 통해 전파될 수 있나?
-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는 뎅기열 바이러스를 알을 통해 전파할 수 있다. 지카바이러스의 경우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겨울철에도 아파트에 모기가 있는데, 질병을 전파하는 건 아닌가?
- 겨울철 아파트에서 발견되는 모기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아니고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로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기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지 않는다.

▲흰줄숲모기를 어떻게 방제해야 하나?
- 집 주변의 쓰레기통, 오래된 폐타이어, 플라스틱 용기, 화분, 배수로의 물 고인 곳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폐타이어 야적장 방제는 물리적인 서식처 제거가 어려워 살충제·곤충성장억제제를 사용해 방제한다.

▲흰줄숲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야외활동 땐 밝은색 긴 바지·소매 옷, 품이 넓은 옷을 입는다. 바지 밑단을 신발이나 양말 속으로 접어 넣어 착용한다. 신발의 상단·양말·바지 밑단에 기피제를 처리한다. 개인 청결을 유지하고, 모기장을 사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기피제를 쓴다.

▲위험지역에서 입항하는 항공기·선박의 소독처리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
- 지카바이러스 위험국에서 출발하기 1시간 전 자체 방제(스프레이 포함)를 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관련 항공기·선박 소독의 약품 선정은 어떻게 하나?
- 항공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품을 사용해야 한다. 선박의 경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관리지침의 기준에 따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