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이현욱 “촬영장서 강아지 돌보다 혼쭐…유기견인 줄 알았다”

2016-02-16 17:08

[사진=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이현욱이 촬영장의 강아지를 돌본 사연을 밝혔다.

2월 16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감독 이지승·제작 ㈜시네마팩토리·제공 산수벤처스㈜·배급 ㈜콘텐츠판다) 언론시사회에는 이지승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효주, 배성우, 이현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배성우는 “촬영장인 섬에 강아지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털이 엉켜서 지저분한 강아지가 있었는데 현욱이가 주인이 없는 줄 알고 목욕도 시키고 미용도 시켜줬는데 며칠 만에 주인이 나타나 화를 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현욱은 “저를 유독 따르던 강아지였다. 털이 너무 엉키고 불쌍해보여서 당연히 주인이 없는 줄 알고 펜션에서 4시간 동안 목욕과 미용을 시켰다. 가끔씩 관광객들이 섬에 기견을 버리곤 한다는 말에 오해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주인이 나타나 화를 내셨다. 겨울이라서 추울까봐 털을 안 밀어준 모양이었다. 주인이 화를 많이 내서 촬영도 못할 뻔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은 염전노예사건 관련자가 전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공정뉴스TV 이혜리 기자(박효주 분)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건현장을 모두 담은 취재용 카메라 역시 종적을 알 수 없이 사라져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사건 목격 스릴러’다. 3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