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난해 영업손실 358억…적자폭 줄여

2016-02-16 15:26

티볼리 에어[사진=쌍용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58억원으로 전년보다 53.5% 줄었다고 16일 공시했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619억원으로 21.7% 늘었다. 매출액은 3조3901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쌍용차는 매출액 및 손익구조 변동 요인으로  △티볼리 신차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증가 △원가절감 활동으로 인한 고정비 축소로 영업이익 개선 △외환 헷지(hedge) 거래손실 증가로 당기순이익 악화 등을 꼽았다.

쌍용차는 지난해 회사의 '명운'을 걸고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볼리의 약진 덕분에 내수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내수 9만9664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44.4% 증가한 것으로, 13만1283대를 기록했던 2003년 이후 12년 만에 거둔 최대 실적이다. 수출은 4만5100대(CKD 포함)로 모두 14만4764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실적은 전년(14만1047대) 대비 2.6%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소형 SUV 티볼리가 6만3693대(내수 4만5021대, 수출 1만8672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주도한 결과다.

쌍용차는 올해 3월 티볼리 롱보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를 출시해 다시 한 번 SUV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티볼리 에어는 지난 해 출시 후 소형 SUV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 잡은 티볼리의 상품성에 더해 차별화된 스타일은 물론 1.7ℓ급 준중형 SUV 모델과 비교해 폭 넓은 활용성, 세금을 비롯한 경제성 등 다양한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