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팔도 도시락’, 복고 디자인 스페셜 한정판 출시

2016-02-17 00:07
지난해 해외 판매 2억달러 돌파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팔도가 1986년 출시해 올해로 30년을 맞은 ‘도시락’ 제품의 복고 디자인 스페셜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도시락’ 제품은 출시 당시 좁은 컵이나 사발형태의 용기가 대부분이었던 용기면 시장에서 사각용기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다. ‘도시락’이 색다른 용기모양으로 인기를 끌자 이후 경쟁사들은 ‘보글보글 도시락면’, ‘어린이 DHA라면’ 등의 사각용기 제품을 출시했으나 현재 ‘도시락’만이 사각용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도시락’은 뜨거운 물을 부을 때 안전하고 휴대도 간편해 책가방속에 넣어 다니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중년층에게는 학교 매점에서 많이 먹던 라면 제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지금도 기성세대의 도시락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도시락’은 지난 1월 종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동룡이(이동휘)의 학교 점심으로 등장하며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도시락’은 2015년12월~2016년1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0% 매출이 상승했다. 

 

이에 팔도는 ‘도시락’ 제품의 초창기 포장지의 상징인 ‘엄마’의 이미지와 당시 CI까지 재현하고, ‘특별했던 1988 추억의 그 맛으로 돌아왔다 전해라!’라는 문구를 넣은 스페셜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총 100만개가 생산되는 ‘도시락’ 스페셜 한정판은 2월 한 달 동안 GS25, CU등 편의점에서 2개를 사면 1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2+1 행사도 진행한다.

윤인균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30년 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도시락’ 제품의 복고 한정판 출시로 도시락라면을 기억하는 소비자에게는 향수와 젊은 층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정판 제품 출시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락’은 외국인들의 입맛도 사로잡아 러시아, 미국 등 3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해외에서만 2억2000만달러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2억달러를 돌파했다. 전년동기 30% 이상 신장한 금액이다. 또 지난해 4월에는 해외 누적판매량이 40억개를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