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제네시스·기아 K9, 美서 ‘최고 가치’ 입증

2016-02-16 09:48

현대차 제네시스가 미국 컨슈머가이드 선정 '베스트 바이'에 뽑혔다. [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DH)와 싼타페, 기아차 K9과 쏘울·카니발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오토쇼 현장에서 미국 컨슈머가이드가 선정한 ‘베스트 바이’를 수상했다.

1967년 창간한 컨슈머가이드는 지난 50여 년간 신차와 중고차를 리뷰하고, 추천 모델을 선정해오고 있다. 오랜 역사와 함께 날카로운 비평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전문지다.

이번에 선정한 ‘베스트 바이’는 가격과 디자인, 성능, 실내 공간, 연비, 내구성, 중고차 가치 등 일곱가지 부문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총 20개 클래스에서 39개의 모델이 베스트 바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네시스는 대형차 부문에서 뷰익 라크로스, 쉐보레 임팔라와 함께 뽑혔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현대 그랜저와 기아 카덴자(K7), 크라이슬러 300, 도요타 아발론, 포드 토러스 등은 고배를 마셨다.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사진=현대차 제공]


이보다 훨씬 많은 차종이 후보에 오른 중형 SUV 부문에서는 현대 싼타페와 도요타 하이랜더, 혼다 파일럿이 뽑혔다.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기아 쏘렌토, 닛산 무라노 등은 상을 받지 못했다.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이 경쟁하는 프리미엄 대형차 부문에서는 기아 K900(국내명 K9)이 수상했다. 기아 쏘울은 서브 콤팩트카(소형차) 부문에서 도요타 사이언 IA와 함께 상을 받았다.

많은 차종이 경합을 벌인 콤팩트카(준중형차) 부문에서는 국내에 수입될 마쓰다3와 골프 스포츠왜건이 뽑혔다. 현대 쏘나타가 경쟁에 참여한 중형차 부문에서는 마쓰다6와 도요타 프리우스V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7개 차종이 경쟁한 미니밴 부문에서는 기아 세도나(카니발)가 유일하게 뽑혔다.

소형 SUV 부문에서는 르노삼성이 수출하는 닛산 로그와 함께 마쓰다 CX-5가 뽑혔다. 마쓰다의 차가 이번에 강세를 보이며 한국의 판매 성과에도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형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렉서스 ES와 어큐라 TLX가 뽑혔다. 반면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있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는 모두 탈락했다.

관심을 모은 ‘에디터즈 초이스’에는 폭스바겐 골프 패밀리가 선정됐다. 골프 패밀리에는 골프 외에 골프 GTI, 골프 R, 골프 스포츠왜건, e-골프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