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전국 최초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 산업 오송에 착공

2016-02-15 09:42
한국세라믹기술원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센터 육성

[사진=충북도제공]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충북 오송에 전국 최초로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센터가 들어선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은 향후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총사업비 206억원을 투입해 오송에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센터를 지난달 착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가치사슬의 근간이 되는 소재기술의 취약으로 미래 바이오산업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의 영세성으로 최첨단 기술 및 인프라가 부족해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등의 제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어 향후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소재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바이오 제품 개발로 충북의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충북 오송을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고자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해 왔다.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센터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능성 임플란트 및 조직재생 소재, 초고속 감염병 진단 소재, 뷰티케어 소재 등이 지역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현장지향적 전문연구센터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충북도는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단양의 석회석, 영동의 일라이트, 옥천의 견운모 등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7대 거점지구와 연계해 광역경제권 육성사업 및 지역특화사업의 미래 비전을 도출하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센터 건립에 이어 2단계 사업으로 2020년까지 110억원을 투입해 세라믹 제품 독성 평가와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 등 시험분석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공정·제품인증·상품화까지 함께하는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헌동 바이오산업과장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세라믹 연구개발, 시험·분석·평가 및 기술 지원, 세라믹산업 정책 지원 등을 위해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으로 충북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가 오송에 건립되면 세라믹소재와 바이오산업 연계를 통해 신시장 진출, 기업 유입 및 일자리 창출 등으로 충북 바이오산업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