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영복 교수 유작 <처음처럼> 개정판 22일 출간
2016-02-15 09:42
신 교수, 병환 중에도 문장과 그림 다듬는 등 개정판 작업에 공들여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고(故) 신영복 전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생전 '다시 쓰고 싶은 편지'라고 표현한 <처음처럼> 개정판이 22일 출간된다.
출판사 돌베개는 지난 13일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 책의 목차를 공개하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나올 '처음처럼'은 신 교수가 병환 중에도 마지막까지 개정판 작업에 매달려 문장과 그림을 다듬었던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그의 유작이라 할 수 있다.
돌베개 측은 "1부는 초판과 거의 비슷하고, 2부는 들꽃 같은 주변 일상 사물 등에 대한 소박한 글과 서예작품이 추가됐다"며 "'공부하지 않는 생명은 없습니다'라는 3부에는 감옥에서의 에피소드 등이 더해지고, 4부 '삶은 사람과의 만남입니다'는 새로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새 원고, 그림이 추가되면서 편집체제는 일부 바뀌었지만 저자 특유의 삶과 세상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훼손하지 않은 것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특히 4부에는 신 교수의 주요 사상인 '관계론'을 비롯해 사람들 간 연대의 중요성, 삶에 대한 사유와 성찰, 한국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법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