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ㆍ사진으로 느끼는 고(故) 신영복 교수의 숨결
2016-01-27 14:29
출판사 돌베개, '신영복 선생님을 기리는 작은 전시회' 개최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 "언약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지난 15일 타계한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마지막 말을 닮은 전시회가 열린다.
출판사 돌베개는 파주출판단지 내 돌베개 사옥 1층 카페에서 '신영복 선생님을 기리는 작은 전시회'를 3월 27일까지 전시한다. 전시장에서는 신 교수의 저작 초판본과 육필 글씨, 서간·서화 10여점과 사진, 스크랩 자료, 각종 강연 영상 등을 만날 수 있다.
신 교수의 아들 지용에게 보낸 엽서, 편집부에 보낸 교정 사항 관련 편지, 국내외 여행 중 촬영한 미공개 인화사진, 사면 복권장 사본 등 개인적인 자료도 이번 전시에 모습을 드러낸다.
돌베개는 "우리 시대의 작가이자 문장자의 발자취와 글자취를 새기는 뜻으로 출판사 소장품을 중심으로 작은 전시회를 꾸몄다"면서 "선생님의 체취를 조금이나마 가까이에서 음미하고 기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