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사 카드사용액 4년 새 25%↑…여행소비 증가

2016-02-13 14:30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항공사와 여행사의 카드 결제액이 최근 4년 새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내놓은 '2015년 카드승인 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항공사와 여행사 카드승인액은 9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항공·여행업종 카드승인액은 2011년 7조4300억원을 기록한 이래 2012년 8조2000억원, 2013년 8조3500억원, 2014년 8조8800억원 등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늘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증가폭은 25.4%에 달한다.

항공사 결제액은 2011년 6조원에서 지난해 7조4300억원으로 23.8% 늘었고, 여행사 결제액은 2011년 1조4300억원에서 지난해 1조8900억원으로 32.1% 증가했다.

내국인들의 외국여행이 매년 늘면서 관련 업종에서의 지출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이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저비용항공사의 노선 증대, 대체공휴일제 도입 등이 해외 여행객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연간 출국자 수는 2011년 1269만명, 2012년 1373만명, 2013년 1484만명, 2014년 1608만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931만명이 출국해 2014년 대비 20.1% 급증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쓴 돈도 늘면서 지난해 관광수지 적자는 200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인 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