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과거·현재·미래가 담긴 <인천 노래> 찾는다

2016-02-12 09:09
- 대중가요․가곡․동요․교가 등 발굴, 노래집 발간, 시민 애창곡 선정, 콘서트 개최 등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의 가치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인천의 삶과 애환이 담긴 ‘인천의 노래’를 발굴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래 제목 또는 가사가 인천인의 삶과 애환, 인천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노래를 발굴해 인천이라는 정서적 유대와 문화감성을 통해 “우리는 인천”이라는 정체성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 관계자는 “부산하면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목포하면 ‘목포의 눈물’이 떠오르는 것처럼 인천하면 금방 떠오르고 인천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대표 노래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연안부두’, ‘이별의 인천항’, ‘월미도를 아시나요’, ‘내고향 인천항’ 등 대중가요를 중심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가요를 <인천의 노래>로 선정해 ▲인천지하철 역내 방송, ▲공공기관의 각종 행사 시 활용, ▲인천유나이티드 FC 등 6개 스포츠 프로구단의 응원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오는 10월 15일 인천 시민의 날에 <인천愛人 콘서트>를 개최해 인천의 노래를 소개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동요, 가곡, 대중가요를 비롯한 모든 장르의 노래를 발굴하고 집대성해 인천의 인문적 가치가 문학, 시 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표출될 수 있도록 <스토리가 담긴 인천의 노래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특히, 이 노래집에는 인천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의 교가까지 모두 수록해 졸업한 지 수 십년이 넘은 어르신부터 갓 졸업한 젊은층까지 모교의 교가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인천예총 및 인천연예예술인협회가 참여하고, 지역의 원로 작가, 예술인들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시민들에게 이 사업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인이 ‘우리는 인천’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대표 노래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이 참여가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