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5가 혼합백신 WHO PQ 승인

2016-02-11 13:50

LG생명과학 5가 혼합백신 ‘유펜타’ [사진=LG생명과학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LG생명과학은 자체 개발한 5가 혼합백신 ‘유펜타'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PQ) 승인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PQ(Pre-Qualification)는 WHO가 의약품의 품질을 평가하는 사전 적격심사로, 승인 획득 시 국제연합(UN) 산하기관(UNICEF, PAHO)등이 주관하는 국제 구호 입찰의 참여 및 공급 자격이 주어진다.

유펜타는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며 치사율이 높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B형간염·뇌수막염 등 5개 질환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이다.

제조기술의 난이도와 검증된 원료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WHO PQ 승인을 보유한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6개사 정도이다.

특히 이 제품은 지난해 필리핀에서 영유아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상 임상시험에서 탁월한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WHO PQ 승인을 통해 UN 산하기관의 대규모 혼합백신 국제 입찰에 참가해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남미, 아시아, 중동 등 개별 국가의 수출 확대도 추진해 연간 4000억원 규모의 5가 혼합백신 국제입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생명과학은 연내 6가 혼합백신과 폐렴백신 등 국제입찰시장용 백신의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개량형 혼합백신과 신규 폐렴백신 등 프리미엄 시장용 백신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