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울릉도를 해양관광 메카로 개발

2016-02-14 22:00
도서종합개발사업에 26억 원 투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가 동해안의 대표적인 섬 울릉도를 해양관광 메카로 개발한다.

도는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엔 지난해보다 12억원 증액된 26억원을 투입해 울릉도에 농업인회관 및 체험홍보관 건립, 마을진입로 확·포장, 등산로 개설, 보행연도교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사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및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이다.

지난 2008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10개년 계획에 따라 총 326억원을 투자하며 지난해까지 230억원이 투입돼 울릉도를 아름답고 살기 좋은 휴양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울릉군민의 숙원사업인 농업인회관(체험홍보관)을 건립해 농업의 역사와 특수작물을 한눈에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마련, 지역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교환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장소로 제공된다.

또한 보행연도교 설치(저동1리), 마을진입로 확·포장(남서1리), 등산로 개설(추산~송곳봉, 알봉~깃대봉, 북면 현포리) 등 4개 사업에 총 25억원을 투자해 관광객 편의시설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도 도서종합개발사업은 천혜의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수려한 경관 , 청정바다를 가진 울릉도를 국제적인 해양관광지로 조성해 관광객들이 보고, 즐기고, 머물 수 있도록 울릉도 일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36개 사업 중 지난 2014년까지 21개 사업이 완료됐다. 지난해에는 저동1리에 보행연도교, 현포리에 마을회관이 건립되고, 천부리 야외주차장 및 경관조명길 사업이 추진돼 낙후된 도서지역에 문화·복지 생활 및 생산기반시설 정비·확충으로 주민소득 증대 및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원 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독도의 모도인 신비의 섬 울릉도는 도서종합개발사업과 함께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투자를 통해 국제적인 해양관광 휴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울릉도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