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에 이란 메스다기니아 교수

2016-02-11 11:23

알리레자 메스다기니아 테헤란대 교수 [사진=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제8회 WHO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 수상자로 알리레자 메스다기니아 테헤란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메스다기니아 교수는 이란과 지중해 동부지역 공중보건 인력 양성에 헌신한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 

28년간 이란의 테헤란대 의과대학 공중보건대학교 학장으로 재직 중인 메스다기니아 교수는 이 대학에 박사·이학석사·공중보건학 석사과정을 신설해 이란과 지중해 동부 지역의 공중보건학 전문가를 500명 이상 배출했다.

또 200여편이 넘는 공중보건학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하고, 10개 이상의 공중보건학술지 창간에 관여했다. 이란 보건의료교육부 공중보건실 부책임자를 맡아 국가 공중보건 프로그램도 관리했다.

특히 테헤란대 공중보건대학에 강력한 실험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가운데 리슈마니아·말라리아·바이러스실험실 등은 국가 표준실험실로 인정받고 있다.
 
시상식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총회가 개최되는 오는 5월 스위스 제네바 국제연합(UN) 유럽본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겐 상금 10만달러(약1억2000만원)와 상패가 수여된다.

WHO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은 한국인 최초 국제기구 수장으로 공공보건 증진에 힘썼던 고(故) 이종욱 WHO 전 사무총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WHO와 KOFIH가 2008년 제정한 상으로, '국제보건의료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공공보건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이나 기관을 대상으로 WHO 회원국과 역대 수상자가 추천한 후보 가운데 선정해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