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현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마이스와 관광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것"

2016-02-11 15:11
"대화의 문 열어놔 서울시와 악순환 청산되길"

[신연희 강남구청장 '영동대로 원샷개발' 등 현안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사진=강남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고부가가치산업인 마이스(MICE)와 관광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해외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아울러 주요 거점을 선정해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선보일 것입니다."

서울 강남구 신연희 구청장은 올해 해외관광객 8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강남역, 코엑스, 압구정·청담동, 신사동 가로수길 등 크게 4개 권역으로 나눠 체계적인 사업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예컨대 강남역 일대는 젊은 세대·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거듭난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개정으로 올 7월 도입 예정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강남대로가 지정되도록 힘쓴다. 미디어폴을 활용해 빛의 거리로 만들고, 한류스타 콘서트와 각종 버스킹 공연 등을 열어 연중상시 볼거리가 넘쳐나도록 한다.

신연희 구청장은 "강남관광정보센터를 거점시설로 운영해 종합적인 교두보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다시 찾고 싶은 강남', '반드시 꼭 한번은 방문해야 하는(MUST VISIT) 강남'이란 비전 아래 세계적 반열의 관광도시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압구정·청담동 일원은 한류문화와 명품패션이 어우러지는 곳이란 이미지를 부여한다. 이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샵, 유명 레스토랑, 뷰티샵, 갤러리 등이 특화돼 고품격 서비스를 추구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K-POP 스타들을 상징하는 조형물은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특히 강남구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을 역점적으로 벌인다. 작년 국토교통부에서 협의체를 꾸려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각 기관과 소통으로 독일 베를린 '중앙역'이나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를 능가토록 역량을 모은다. 이 구상은 코엑스 앞 영동대로 지하를 관통하는 KTX, GTX(3개 노선), 위례~신사선, U-SmartWay 6개 광역교통 환승시설 구축을 위한 것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향후 영동대로는 365일 세계의 경제인과 관광객이 주목하고 모여드는 곳이 될 것"이라며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힘줘 말했다.

이곳은 현대차그룹의 공공기여금을 종잣돈으로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복합환승터미널로 선보일 계획이다. 인근의 지상 105층, 526m 규모 현대차그룹 GBC 그리고 맞은편 국내무역의 사령탑인 한국무역협회와 명실상부 국제 경제·문화 중심거리로 재탄생된다.

옛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활용, 시민청과 행복주택 건립에 이르기까지 수 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와의 관계에 대해 신연희 구청장은 "지방자치법 10조는 '기초자치단체 우선의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상급단체는 기초단체의 법인격을 존중하고, 주민 복리증진이라는 고유업무를 수행 중인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우리구는 소통행정을 위해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으며, 올해 서울시와 악순환 관계가 청산되길 바란다. 그동안 각을 세웠던 일이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연희 강남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