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사건사고… 10일 중곡동서 승용차 개인택시 충돌 1명 사망

2016-02-10 12:57
8일 40대 아버지 초등생 아들 수면제 먹인 뒤 살해 등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10일 오전 5시10분께 서울 광진구 중곡동 동곡삼거리에서 승용차와 개인택시가 충돌해 1명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폴크스바겐 승용차 운전자 이모(29)씨가 숨졌고 택시기사 오모(55)씨와 손님 등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각 상황을 종합해보면, 설날 당일인 지난 8일 경남 창녕에서 아버지 이모씨(49)씨가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씨는 아들이 가출한 엄마를 찾는 등 보채는데 화가 나 수면제를 먹여 자게 한 뒤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워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수 년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고, 아내의 가출 등 처지를 비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 중이다.

같은 날 오전 5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하문터널 앞에서 효자동 방향으로 향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았다. 이번 사고로 운전자 조모씨(22) 등 2명이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앞서 7일 오후 5시18분께는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큰시장 도로에서 강모씨(68)의 SM5 승용차가 주차된 1톤 차량으로 돌진했다. 장보러 나온 최모씨(50) 등 시민 5명이 다쳐 동두천과 의정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편 9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안에서 '삐라' 수 십장이 발견됐다.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에서 대남 선전용 전단으로 추정되는 삐라 40여 장이 발견됐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전단을 수거했다.

이 전단에는 박근혜 대통령 얼굴과 함께 한일 위안부 피해자 협상에 대해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문구 등이 담겼다. 해당 전단은 역사관 직원이 매표소 인근 등지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