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어민 보조교사, 작년보다 67명 증가
2016-02-10 10:59
지역별 교육 격차 해소에 중점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대구의 원어민 보조교사가 크게 늘어난다.
10일 시교육청은 올해 원어민 보조교사 수를 지난해 224명보다 67명 많은 311명으로 늘려 다음 달 초·중학교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구시교육청이 재정난으로 크게 줄였던 원어민 보조교사 수를 다시 늘리는 데 따른 것이다. 언어별로는 영어 276명, 중국어 32명, 일본어 3명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예산 5억원을 투입해 원어민 보조교사를 작년보다 27명 더 채용했다.
대구시가 14억원, 달성군이 4억300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함에 따라 이 재원으로 40명도 충원했다.
대구시가 지원한 예산은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남구 지역 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남구 지역 초·중학생들은 거의 모든 학년이 원어민 보조교사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구지역 원어민 보조교사 수는 2014년 477명이었지만 지난해 244명으로 크게 줄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보조교사를 점차 줄이는 추세이긴 하나 지난 한 해는 재정난 때문에 대폭 줄였다"며 "신학기를 앞두고 올해 다시 늘렸다"고 말했다.